한국어공부와 근육운동으로 알차게 자가격리 2주 보낸 DB 타이치

입력 2020-07-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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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나카무라 타이치. 사진제공|DB

KBL 최초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나카무라 타이치(23·원주 DB)는 에이전트사인 윌의 정용기 대표와 함께 2주간의 자가격리 시간을 보내왔다. 23일 한 차례 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제 24일 정오부터는 외부출입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23일 전화통화에서 “타이치는 한국에 도착한 이후 집에 머물면서 한국어공부와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지냈다.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구단에서 많이 도움을 줘서 집안에서 일정 수준의 근육운동은 할 수 있었다. 유산소운동을 할 여건은 되지 않아서 자가격리가 끝나면 뛰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일교포인 정 대표가 옆에 있어 타이치는 한국어공부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앞으로 함께 생활해야 할 팀 동료들의 이름을 숙지하고, 얼굴을 익히는 정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정식 한글공부는 아니다. 한글로 이름을 쓸 정도는 돼야 할 것 같아서 노트를 따로 구입해 필기연습을 해본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타이치는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팀에 합류하기 위해 체육관 훈련 계획도 세워놓았다. 정 대표는 “타이치가 2주간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하려면 시간이 조금은 필요할 것 같다. DB는 국내전지훈련 중이다. 팀 훈련장이 비어있다. 24일 오후에는 체육관에 나가 뛰는 훈련을 해볼 계획이다. 팀과도 상의된 부분이다”고 밝혔다.
DB 선수단은 25일까지 경남 사천에 머문다. 26일 하루를 쉰 뒤 27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한다. 타이치는 27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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