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연하남’ 전성시대

입력 2020-07-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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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도훈(왼쪽)-구자성. 스포츠동아DB

기도훈·구자성, 연상녀와 러브라인
서지훈·정건주 등도 남다른 존재감
안방극장의 여심이 다시 ‘연하남’으로 향한다. 연기자 기도훈, 구자성 등이 로맨스의 연하남 캐릭터로 시청자 시선을 붙잡고 있다. 신인들이기도 한 이들이 폭 넓은 연령대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연하남 콘셉트로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는 KBS 2TV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기도훈이다. 33.7%(닐슨코리아·19일) 시청률로 인기 높은 드라마에서 오윤아와 러브라인을 이룬다. 20대 초반으로 등장해 극중 10대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인 오윤아에게 적지 않은 나이차임에도 저돌적으로 다가가 드라마의 설렘을 책임지는 캐릭터로 우뚝 섰다.

덕분에 2015년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실제로 기도훈보다 15세 연상인 오윤아(40)는 “(나이차가)부담스럽지만 양희승 작가가 잘 만들어주었다”고 밝혔다.

구자성도 데뷔 3년 만에 만난 연하남 캐릭터로 이름값을 제대로 높이고 있다. JTBC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첫사랑 누나인 송지효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손호준·송종호 등 극중 다른 연적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때로는 귀엽기도 한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이다. “듬직한 연하남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통한 덕분인지 이들의 러브라인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애시청자도 늘어가는 추세다.

서지훈, 정건주 등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서지훈은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12세 연상인 황정음과, 정건주는 2일 종영한 tvN ‘오 마이 베이비’에서 14세 연상인 장나라와 로맨스를 그렸다. 저마다 선배 연기자와 호흡에 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카카오M이 준비하는 드라마 ‘연애혁명’에 캐스팅된 연기자 김수겸 등도 시청자를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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