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두준, 취중 고백 “물건 같았던 삶, 살아있게 해주셔서 감사”

입력 2020-07-28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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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두준, 취중 고백 “물건 같았던 삶, 살아있게 해주셔서 감사”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한밤 중 취중 고백으로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두준은 2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맥주 4캔을 마시고 조금 취해서 쓰는 글”이라며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나는 그냥 나인데 나를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좋은 말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내가 무언가 도움이 된 적이 없는데 나를 위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희생하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기도 하다. 나란 존재는 인간 하나일 뿐인데 이런 과분한 대접을 받아도 될까 하는 마음이 너무나 앞선다”고 고백했다.


그는 “진심으로 얘기하자면 인생이 재미가 없었다. 살아도 살아 있다는 게 아니었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면서 “직업 특성상 나는 사람이 아니라 평가 받는 상품 같았다. ‘사람보단 물건이었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다. 내가 값어치가 없어지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니까. 그래서 너무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윤두준은 “내가 진심을 노래했던 것들을 여러분들이 알아봐주시니 그게 너무 감사하다. 표현을 잘 못하지만 그게 너무나 영광스럽고 고맙다. 살아있게 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진짜 너무 영광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 일어나면 ‘이불킥’하며 ‘내가 미쳤었나’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내 100%의 속마음이니까 그래도 후회는 안 할 것”이라며 “너무 감사하다. 나라는 존재는 여러분들 덕분이다.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털어놨다.

윤두준은 “여러분들도 항상 열심히 살아가시라.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오늘 느낀다. 감사하다. 좋은 밤 되기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윤두준은 27일 첫 번째 솔로 앨범 ‘Daybreak’을 발표했다. 데뷔 12년 만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으로 보통의 우리들이 가진 고민과 생각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위로를 담은 앨범이다. 윤두준은 타이틀곡 ‘Lonely Night’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다음은 윤두준 취중고백 전문
음….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씁니다.

맥주 4캔을 마시고 조금 취해서 갑자기 이 글을 쓰는데 음…. 모든 게 감사한 것 같아요. 나는 그냥 나인데 나를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좋은 말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나는 그 분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된 적이 없는데 그 분들은 나를 위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희생하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러워요. 나란 존재는 그냥… 인간 하나일 뿐인데 이런 과분한 대접을 받아도 될까 하는 마음이 너무나 앞섭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것들이… 살아있다는 것이…. 진심으로 얘기하자면 인생이 재미가 없었어요. 살아도 살아 있다는 게 아니었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어요.

직업 특성상 그냥 평가 받고 무언가 나는 사람이 아니라 상품 같고. 사람보단 물건이었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던 것 같아요. 내가 값어치가 없어지면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니까. 그게 너무 죄송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진심을 노래했던 것들을, 그것들을 여러분들이 알아봐주시니까 그게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표현을 잘 못하지만 그게 너무나 영광스럽고 고마운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살아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응원해주셔서…. 진짜 너무 영광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내일 일어나면 이불킥에 내가 미쳤었나라는 생각을 하겠죠. 그래도 후회는 안 할게요. 저의 100% 속마음이니까. 고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여러분들 덕분이니까. 그래서 열심히 살아갈게요. 여러분들도 항상 열심히 살아가세요.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오늘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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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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