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놓지마 정신줄’ 베테랑 정상훈→초심자 이진혁·이현이 조합 기대감

입력 2020-07-28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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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베테랑부터 초짜까지 두루 모인 가족 시트콤이 출연했다. 웹툰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들의 개성이 시트콤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28일 오전 11시 룰루랄라 스토리랩 유튜브 채널에서는 KT Seezn, JTBC 스튜디오, skyTV 공동제작 ‘놓지마 정신줄’(극본 정수현, 연출 오관진) 제작 발표회가 오관진 PD, 정상훈, 이현이, 이진혁, 이수민, 권현빈, 홍비라, 손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놓지마 정신줄’은 듣도 보도 못한 개성을 뿜뿜하는 가족이 핵꿀잼 에피소드를 펼치며 ‘정신줄 놓고도 즐거운 삶’을 선보이는 이야기로 연재 10년 동안 이례적인 조회 수와 만점에 가까운 별점을 받은 네이버의 인기 장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휴먼과 코미디, 로맨스와 드라마가 어우러진 가족시트콤이다.

먼저 연출을 맡은 오관진 PD는 드라마와 웹툰의 차이에 대해 “웹툰보다 긴 스토리라인과 디테일적인 면에서 병말과 의외성을 더했다. 그리고 웹툰 속 캐릭터들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했다. 캐스팅도 내가 처음 생각했던 대로 100%에 가깝게 완성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말대로 제작 발표회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개성 만점이었다. 정과장 역을 맡은 정상훈은 “억지로 웃기기보다 우선 진짜 가족이 되어보자고 생각했다.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됐다. 애들이 진짜 말을 안 듣는다. 아내(이현이)도 내 말을 안 듣고 자기 연기만 생각하고 있다. 요즘 완전히 연기에 미쳐 있다”고 말해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극중 미스터리한 과거를 가진 엄마를 맡은 이현이는 “말수가 없고 카리스마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 이전까지는 연기를 준비해 본 적도 없지만 사무실에 와 있는 대본을 읽고 너무 재미있었다. 먼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었다”며 “내 캐릭터가 극중에서 화가 많다. 이 연기를 할 때 나의 실제 육아 장면을 떠올리면 연기가 되더라. 워킹맘으로서 빨리 밥을 먹이고 나가야 하는데 딴 짓을 할 때를 생각하면 화가 난다”고 말해 이현이표 생활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극중 정신 역을 맡은 이진혁은 “정신이가 나와 닮은 점이 많다. 취미가 비슷한 점이나 게임, 우주에 관심 많은 것도 닮았다. 나도 4차원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캐릭터와 9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연기하기가 편했다”며 “가수로서도, 연기하는 이진혁에도 많은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정신의 동생 주리 역을 맡은 이수민은 “실제 내 성격과 굉장히 많이 닮아 있어 연기할 때 좋더라. 이 역할을 하면서 살을 찌웠다. 원래는 내가 조금 마른 편인데 극중에서 주리가 잘 먹고 그런 친구라서 일부러 살을 찌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기영상도 역을 맡은 권현빈은 “감독님께 ‘날티나게 생겼다’는 말을 듣고 캐스팅 됐다. 실제로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말하는 한편, 앨리스 역의 홍비라 역시 “촬영장에서는 망가지는 것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여배우 이미지를 포기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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