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악의 꽃’ 싸늘한 이준기-안절부절 서현우 극과 극 온도차

입력 2020-07-28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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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이준기와 서현우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악의 꽃’은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라는 상상치도 못한 화두를 던지는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접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두 남자의 첫 만남에도 눈길이 쏠린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하던 금속공예가 백희성의 공방에 ‘한주간’의 기자 김무진(서현우 분)이 나타나는 것.

기사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만 쫓아다니는 김무진이 어쩌다 한가로운 공방을 찾게 되었는지, 그가 취재하는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지 추리 본능을 발동시킨다.

무엇보다 아내와 딸 앞에서 한없이 다정한 미소를 보이고 또 공방의 손님들에게도 늘 친절하던 백희성이 김무진을 보고는 표정이 싸늘하게 변화, 평소와 달리 날카로운 경계심을 보이고 있어 의문을 남긴다.

또 테이블에 마주앉은 둘의 분위기 역시 심상치 않다. 금세 날선 눈빛을 숨긴 백희성은 반가운 손님을 대하듯 차를 내와 천천히 잔을 따라주고, 안절부절못하던 김무진은 기어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 만다. 한쪽은 의미심장하게 여유롭고, 다른 한 쪽은 과하게 초조한 이 극과 극의 온도차는 더욱 불안한 공기를 만들어내며 침을 꼴깍 삼키게 만든다.
과연 아무도 없는 공방에서 단 둘이 대면하게 된 백희성, 김무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악의 꽃’ 제작진은 “실제로도 이준기와 서현우가 처음으로 현장에서 같이 찍은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 합은 완벽했다”며 “백희성, 김무진의 만남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이완이 혼재하는데, 두 배우의 변화무쌍한 연기가 이러한 묘미를 200% 살려내는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 기대감을 키웠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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