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다양한 경기로 팬들에게 다가서는 KBL와 10개 구단

입력 2020-07-28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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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가 다양한 비시즌 경기를 마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팬들에게 다시 다가간다.

KBL은 8월 29일부터 이틀간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4위를 차지한 4팀의 친선경기를 준비 중이다. 경기장소는 확정하지 않았다. 관중입장 여부 또한 심사숙고하는 중이다. 경기장소가 확정되면 팬들의 입장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 새로 선발한 각 팀 외국인선수들은 이번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KBL은 9월말 컵대회를 신설했다. 20일부터 일주일간 프로 10팀과 상무 등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컵대회는 2020~2021시즌 개막에 앞서 10팀이 새롭게 꾸린 전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해외전지훈련이 불가능한 까닭에 개최되는 일회성 대회가 아니다. KBL은 매 시즌 개막에 앞서 컵대회를 열어 팬들이 각 팀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범경기 성격의 대회다.

이뿐이 아니다. 몇몇 팀은 해외전훈을 떠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KBL 프로팀 연고가 없는 지역을 찾아 친선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주 KCC, 안양 KGC,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 등 4팀은 9월초 익산 또는 전주에 모여 평가전 형태의 친선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 삼성, 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 원주 DB 등도 비슷한 시기에 강원도 일대에서 합동훈련을 검토하고 있다. 각 구단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 자체 중계와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로 제공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KBL 홍보팀 관계자는 28일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이 조기에 종료돼 농구를 즐기지 못했던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KBL을 비롯한 각 팀이 자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비시즌 경기가 유관중으로 치러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팬들이 조금이나마 농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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