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감독 이강철. 스포츠동아DB
“킵 고잉(Keep Going)!”
KT 위즈 이강철 감독(54)이 깔끔한 7월 마무리를 통해 현재의 상승세를 8월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27일까지 7월 20경기에서 13승1무6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월간 승률을 기록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앞장선 타선의 효율적인 득점생산, 선발진의 안정감 있는 호투, 부상자가 겹친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낸 불펜의 역투 등을 더해 중위권 싸움에 가세했다.
이 감독은 “시작이 좋았다. 우리가 월 첫 승을 마크하며 한 달을 시작한 게 이번 달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 초반에 위닝시리즈를 계속 기록하며 달려왔는데, 조금 처질 것 같은 시기에도 처지지 않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 게 컸다. 지금의 좋은 모습을 8월까지 ‘킵 고잉(Keep Going)’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선 “선발들이 게임 계산이 될 수 있게 계속 좋은 투구를 해줬다. 투타가 좋은 박자를 내며 활약한 것도 좋았다. 최근의 좋은 흐름은 100% 선수들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인상적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한 찬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주전 포수 장성우(30)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승부욕이 대단하다. 허리 쪽에 불편함이 있는데도 본인이 괜찮다며 경기에 나가더라. 라인업에 없을 때 존재감이 드러나는 선수다. 득점권에서도 좋은 타격을 많이 해줘 개인적으로 매우 고마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