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오일학(왼쪽)이 하이킥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로드FC
오일학은 8월 29일 ‘ARC 003’ 대회에서 박정교와 맞붙는다. 오일학은 “강한 상대를 만났다”며 “상대가 박정교 선수라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처음에 오퍼를 받았을 땐 사실 믿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정교는 미들급 수문장으로 불릴 정도로 로드FC 미들급에서 잔뼈가 굵은 파이터다. 오일학이 타이틀전까지 올라가기 위해선 반드시 맞붙어야 할 상대다. 대선배의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오일학은 “박정교 선수는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재밌는 경기를 하기 위해 나도 박정교 선수의 스타일대로 맞받아치면서 화끈하게 싸워보겠다”는 다부진 결의를 드러냈다.
ARC 대회에서만 적용되는 3분 3라운드, 그라운드 30초 제한 룰 등에 대해선 “나한테 딱 맞다. 원래 타격하는 걸 좋아한다. 박정교 선수를 잡고 한 단계 더 올라가 뛰어난 선수들이랑 싸우고 싶다. 보너스 30초도 노리겠다”며 이른 시간 안에 KO 승리를 다짐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관장님과 팀 식구들이 항상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고, 성장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내가 뛰는 경기를 한 번도 안 보셨는데, 잘하고 올 테니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일학은 “내가 어리다고 박정교 선수가 만만하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 타격전으로 화끈하게 붙었으면 좋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