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멈췄던 NBA, 31일부터 시즌 재개

입력 2020-07-30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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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31일(한국시간) 재개된다.

3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시즌에는 기존 30개 팀 중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된 8개 팀을 제외한 22개 팀이 참가한다. 모든 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 마련된 ESPN 와이드 월드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무관중으로 펼쳐진다. NBA 사무국은 무관중 경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경기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팬들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비출 계획이다. 정규리그는 8월 15일까지 이어지며 팀당 8경기를 소화한 뒤 PO에 돌입한다. PO는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갈 경우 10월 14일 종료된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9일 전문가 16명의 의견을 통해 재개되는 시즌을 전망했다. 16명 중 무려 13명이 동부콘퍼런스에선 야니스 아데토쿤포(26·211㎝)의 밀워키 벅스가 파이널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부콘퍼런스에선 LA 클리퍼스(9명)와 LA 레이커스(7명)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시즌 재개 첫 날부터 맞붙는다. 파이널 우승 예상에선 클리퍼스(8명)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3개월여를 쉬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심사다. 베테랑 르브론 제임스(35·레이커스), 카멜로 앤서니(35·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은 휴식기 동안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전성기 같은 몸 상태를 만들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세르비아 출신의 ‘샛별’ 루카 돈치치(21·댈러스 매버릭스)는 시즌 재개에 앞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3개월 전보다 발전된 기량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돈치치는 27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연습경기에서 20분만 뛰고도 20점·11리바운드·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제임스 하든(32)과 러셀 웨스트브룩(33·이상 휴스턴 로케츠)도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매일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NBA 사무국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시즌을 중단할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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