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광고 등 수혜…매출 역대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 호조…영업익 24%↑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30일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양사 모두 깜짝 호실적을 냈다. 비대면 관련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삼성전자 반도체 호조…영업익 24%↑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2조9700억 원, 영업이익 8조15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낮아졌지만, 영업이익은 23.5%나 증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데이터센터,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은 18조2300억 원, 영업이익은 5조4300억 원이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도 한 몫을 했다.
네이버는 2분기에 매출 1조9025억 원, 영업이익 23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7%, 79.7%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2분기 실적도 비대면 수요가 견인했다. 온라인 쇼핑을 필두로 성과형 광고, 파이낸셜·웹툰·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성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과 더불어 신규 광고의 확장,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온라인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하는 등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