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인천, 광주만 잡으면…비상 노리는 광주, 인천만 누르면

입력 2020-07-3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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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생존왕 본능’이 깨어나고 있다.

인천은 8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말이 필요 없는, 무조건 승점 3을 챙겨야 할 상대다. 인천은 13라운드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5무8패(승점 5)로 최하위(12위)에 랭크돼 있다. 그간 7골을 넣었고 19실점을 허용했다. 최악의 공수 밸런스다.

다행히 최근의 흐름은 하향곡선이 아니다. 강호들과의 매치 업에서 나름의 수확을 맺었다. 11일 4위 상주 상무와 비겼고, 19일 2위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거뒀다. 26일에는 3위 포항 스틸러스와 대등하게 싸웠다. 3경기 모두 최종 스코어는 1-1. 같은 기간 3연패를 당한 11위 FC서울(승점 10)과의 간극도 크게 줄어들었다.

만약 성남FC 원정에 임할 서울에 또 한 번 브레이크가 걸리고, 인천이 광주를 돌려세우면 격차는 2점까지 좁혀진다. 강호들을 혼쭐냈으니 이제는 잃어버린 ‘위닝 멘탈리티’를 찾을 차례다.

물론 광주도 절박하다. 7월 4경기에서 1무3패로 저조했다곤 하나 인천처럼 아예 ‘승리의 맛’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꼭 이겨야 할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저력과 힘이 있다. 더욱이 6~7위권까지의 격차가 크지 않아 광주도 인천 원정에서 이기면 단숨에 중위권 안착을 바라볼 수 있다. 강등권 경쟁을 피해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승리라는 마지막 과제를 떠안은 인천과 확실한 반전의 계기를 열려 하는 광주의 승부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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