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콘서트 4월말→8월 7일 드디어 개최
송파구청, 30일 대규모 공연 집합제한 행정명령 해제
기존예매 일괄 취소→기예매자 선예매 기회
[종합] 송파구청 행정명령 해제…‘미스터트롯’ 콘서트 8월 7일 재개송파구청, 30일 대규모 공연 집합제한 행정명령 해제
기존예매 일괄 취소→기예매자 선예매 기회
송파구청이 대규모 공연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해제했다. 이에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네 차례 연기 끝에 8월 7일 공연 재개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송파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공고 제2020-1146호)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렸다. 처분당사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21일 정오를 기점으로 해당 기관에서 운영‧관리하는 공공시설 내 대규모(5000석 이상) 공연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떨어졌다.
당시 송파구청은 “처분을 위반한 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고발조치(300만원 이하의 벌금) 될 수 있고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 조사, 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청구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청 행정명령에 공연 3일 앞두고 날벼락
이 영향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KSPO돔(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만5000석 규모)과 핸드볼경기장(5000석 규모)에서는 사실상 대규모 공연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공연까지 불과 3일을 남겨뒀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직격타를 맞았다. 이들은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정된 총 10회차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행정명령 해제에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공연 재개 소식을 알렸다. 31일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관할 구청의 모든 내용을 준수하며 공연을 시작할 것”이라며 8월 7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행정명령 해제…논의 끝에 8월 7일 공연 시작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1월부터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대규모 공연 방역 지침’에 따라 일부좌석이 변경되고 전체 관람객 인원이 축소되며 공연일정 및 공연시간이 변경되어 긴급하게 재예매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관람객들에게 피해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또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이들은 “기존 대책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 대책 아래 관람객과 출연진, 스태프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쓰겠다.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의 발생으로 공연 진행이 쉽지 않으나 출연진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이 공연에 대한 열망이 커 방역지침을 모두 준수하며 공연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공연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서울 공연은 연기된 2주간의 공연을 포함하여 일정이 변경됐다. 오는 8월 7일 금요일부터 23일 일요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5회씩 3주에 걸쳐 총 15회차 공연이 진행된다. 일부 좌석 배치변경과 공연 시간, 공연 기간 변경 및 관람객 인원 축소 등으로 기존 예매는 부득이하게 일괄 취소되며 기예매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선 예매 기회가 부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4월 개최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5월 말, 6월 말 그리고 7월 말로 거듭 연기했다. 송파구청의 행정명령으로 가장 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기다림 끝에 8월 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