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류현진, ‘체인지업 마스터’의 부활… 우타자 꼼짝 마

입력 2020-08-06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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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원동력인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84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8개.

류현진의 호투 비결은 체인지업. 이날 류현진은 오른손 타자로 도배된 애틀란타 타선을 상대로 효과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왼손 투수가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 류현진은 이러한 투구를 매우 잘하는 투수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체인지업 구사 비율은 38.1%에 달했다. 체인지업이 애틀란타 타선을 봉쇄했다고 말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다.

물론 패스트볼의 구속이 올라온 것 역시 주효했다. 아직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지난 경기에 비해 패스트볼이 살아나며 체인지업도 위력을 발휘했다.

토론토 이적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8.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5.14까지 낮췄다.

류현진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패스트볼의 구위를 유지한 채 이날 경기와 같이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 시켜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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