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샤흐타르 도네츠크, 맨유-세비야…4강으로 압축된 UEFA 유로파리그

입력 2020-08-12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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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로멜루 루카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인터밀란(이탈리아)-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세비야(스페인)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12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바젤(스위스)을 4-1로 격파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창단 후 처음 정상을 밟았던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같은 날 독일 뒤스부르크 MSV 아레나에서 열린 다른 8강전에선 세비야가 울버햄턴(잉글랜드)을 극적으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울버햄턴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하던 세비야는 후반 43분 루카스 오캄포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비야는 2014년부터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4강전은 17일과 18일 펼쳐진다. 17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비야가 쾰른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인터밀란과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18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4강전을 치른다.

4강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인터밀란의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다. 8강전에서 1골을 뽑은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9경기 연속골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루카쿠가 기록 행진을 10경기로 이어가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인터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에서 격돌한다면 루카루가 2018~2019시즌까지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옛 동료들을 적으로 만나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식을 변경해 매 라운드 단판승부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 결승은 22일 쾰른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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