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A와 함께하는 홀덤이야기] 베팅의 종류와 방법

입력 2020-08-13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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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굿폴드홀덤TV·전 스타크래프트선수

안녕하세요 굿폴드 최인규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홀덤의 액션 중에서 베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홀덤을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할 수 있는 액션으로 체크, 베팅, 콜, 폴드, 레이즈가 있습니다. 홀덤은 포지션 게임이기 때문에서 자신의 순서가 왔을 때 이 다섯 가지 액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오늘 살펴볼 ‘베팅’이라는 액션은 칩을 거는 행위를 말합니다. 베팅라운드에서 참가자들 중 제일 처음 하는 배팅을 ‘오픈 베팅’이라고 합니다. 뒤쪽에 남아있는 플레이어들이 어떤 액션을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픈 베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핸드 우위를 예상했을 때 펼칠 수 있는 플레이입니다.

프리플랍 상황에서 먼저 배팅을 한 플레이어가 플랍이 깔린 이후에 또다시 베팅을 이어가는 것을 ‘컨티뉴에이션벳’ 혹은 ‘씨벳(C-bet)’이라고 합니다. 불리한 앞쪽 자리인 아웃오브 포지션(Out of Position)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하는 베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컨티뉴에이션벳을 하지 않고 체크를 해서 위크니스를 보일 경우 상대방의 찔러보기식 베팅에도 폴드 하거나 끌려가는 콜을 함으로써 주도권을 잃기 때문에 하는 플레이 방식입니다.

또 컨티뉴에이션벳을 했을 때 상대가 콜을 한 경우 턴에서 한 번 더 베팅을 하는 플레이를 ‘더블베럴(double barrel)’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강한 핸드를 주장하거나 드로우의 메이드를 주장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지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큰 베팅을 ‘동크벳(Donkbet)’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생뚱맞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용어입니다. 동크벳은 당연히 ‘오버벳(Over bet)’ 사이즈일 때를 의미합니다. 오버벳은 전체 팟 사이즈 이상의 금액을 한 번에 거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홀덤 용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칩을 베팅하는 것을 ‘올인(All-in)’이라고 합니다. 또한 자신이 가진 칩을 모두 잃는 것을 올인 되었다라고 말하곤 하지요.

그런데 내가 올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가 나의 올인 칩보다 더 많은 칩으로 올인하는 것을 ‘올인오버더탑(All-in over the top)’이라고 합니다. 내가 가진 패가 좋다고 올인을 했는데, 거기에 더 과감하게 올인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압도적인 핸드를 가지고 있거나 상대가 아이솔레이션(Isolation :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폴드하도록 한 뒤 Heads-Up 상황<플레이어가 단 둘만 남은 상태>을 만들기 위해 하는 액션)을 목적으로 행한 플레이입니다.

이밖에도 상대에게 자신이 강한 패를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약한 패를 가지고 베팅하는 것을 블러프 벳(Bluff bet), 블러핑(Bluffing)이라고 합니다. 또 완전한 블러핑은 아니지만 한 핸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베팅을 하는 것을 ‘세미블러프(Semi-Bluff)’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플롭에서 플러시 드로우(플러쉬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같은 모양의 카드가 네장이라 한 장만 더 뜨면 플러쉬가 가능한 상황)인 상태에서 베팅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상대방들이 폴드하기를 바라지만, 상대방들이 폴드하지 않더라도 플러시가 뜨면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홀덤에서는 베팅에도 상황에 따라 포지션에 따라 다양한 베팅 방법들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콜의 종류와 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인규(굿폴드홀덤TV·전 스타크래프트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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