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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에 합류한 배우 하성광. 경찰청 정보국장 역을 맡아 극에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배우를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작은 사건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감춰왔던 거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이를 통해 주제를 명확하게 전하는 드라마 ‘비밀의 숲’은 2017년 방송해 성공한 1편을 잇는 후속편을 15일 시작했다. 주인공인 조승우와 배두나를 비롯해 이준혁, 윤세아, 박성근 등 1편 성공 주역이 그대로 동참해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는 가운데 시즌2에 합류한 새로운 얼굴 하성광, 장율에게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배우 하성광은 15일과 16일 방송한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연출 박현석) 1, 2회에서 향후 극 전개에 열쇠가 될 인물로 등장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다루는 이야기에서 검찰과 경찰 사이의 갈등을 촉발하는 경찰청 정보국장 이명한 역을 맡은 그는 초반부터 긴장을 높이는 책임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1, 2회에서는 검찰이 경찰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하성광이 연기하는 이명한 정보국장을 지목한 상황이 중점적으로 그려져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향후 배두나, 전혜진으로 대변되는 경찰 세력과 조승우, 최무성으로 이뤄진 검찰 세력의 대립의 중심에서 사건의 도화선이 되는 인물이 될 거라는 기대도 형성되고 있다.
하성광은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에서 탁월한 실력을 과시해온 배우다. 때문에 이번 ‘비밀의 숲2’에서 보여줄 모습에도 시선을 떼기 어렵다.
특히 공연이 열릴 때마다 매진 행렬을 이루는 연극 ‘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의 주인공 정영 역으로 활약하면서 오랫동안 관객에 웰메이드 무대를 선사해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 ‘어비스’를 비롯해 영화 ‘결백’ 등에서도 활약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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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작한 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경찰청 사구조혁신단 소속 주임 역을 맡은 배우 장률. 사진제공|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비밀의 숲2’에 합류한 장률도 굵직한 드라마에 빠짐없이 출연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다. 경찰청 수사구조혁신단 소속 주임 역할로 시즌2에 동참한 장률은 팀원인 배두나와 은근히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 2회의 주요 내용으로 등장한 검경협의회 구성과 관련, 배두나에 기회를 빼앗긴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향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장률은 영화 ‘악질경찰’ ‘마스터’를 비롯해 지난해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서도 얼굴을 알렸다. 연극 무대도 활발히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대학로에서 연극 ‘마우스피스’를 소화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