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이븐파 박인비, 전인지와 공동 13위 랭크

입력 2020-08-23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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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제공|KLPGA

2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이븐파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53억3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 더블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했다. 사흘간 합계 4오버파 217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인지(26·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8번 홀까지 3개의 버디를 잡으며 좋은 흐름을 보였던 박인비는 9번(파4) 홀에서 볼을 잃어버리며 더블 보기를 범했고, 18번(파4) 홀에서 짧은 파 퍼트까지 놓치며 스리퍼트 보기로 1타를 또 잃었다.

올해 28살로 대부분 2부 투어에서 뛰었던 독일 출신 조피아 포포프가 4언더파 209타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이 304위에 불과한 그는 2라운드까지 이븐파에 그쳤지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한꺼번에 4타를 줄이며 호주 교포 이민지,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이상 1언더파) 등 공동 2위 2명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캐디 없이 직접 자신이 바퀴 달린 카트를 몰며 ‘1인 2역’을 해 눈길을 끌고 있는 린지 위버(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마크, 합계 1오버파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개된 LPGA 투어가 로컬(하우스) 캐디를 허가하지 않은 탓에 홀로 플레이 하고 있는 그는 2018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커리어 통산 톱 10에 단 1번 이름을 올렸을 뿐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평소에도 전담 캐디 없이 로컬 캐디를 고용했던 그는 투어 재개 이후 계속 ‘노 캐디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오버파를 쳐 합계 2오버파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인지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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