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7개월 만의 LPGA 복귀전서 공동 5위·박인비 공동 7위

입력 2020-08-31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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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일궈내지 못했다. 그러나 7개월 만의 투어 복귀전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였다.

김세영(27)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27억2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신지은(28)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8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20언더파 193타를 적어낸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우승상금 34만5000달러(4억 원)를 가져갔다.

7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김세영은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3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아 1번(파4), 3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번(파4) 홀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한 뒤 7번(파5), 9번(파4)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13번, 16번(이상 파4) 홀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로 3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한 때 선두에 2타차로 따라붙었던 신지은도 뒷심 부족으로 후반에 타수를 잃으며 김세영과 함께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LPGA 투어에 복귀한 뒤 2개 대회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 경기력을 과시했다.

AIG 여자오픈에서 박인비에 이어 5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던 언스트는 마지막 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무려 10개나 쓸어담으며 8타를 줄이고 4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언스트가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것은 2014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6년 만. 2라운드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를 달렸던 노르드크비스트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18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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