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83’ 김광현, ‘0순위’ 크로넨워스와 NL 신인왕 경쟁?

입력 2020-09-02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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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17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을 0.83까지 줄인 김광현(32)이 제이크 크로넨워스(26)와의 신인왕 경쟁을 할 수 있을까?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5회까지 84개의 공(스트라이크 53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3개.

호투를 펼친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9에서 0.83까지 하락했다. 최근 3경기에서 17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3경기 모두 선발 등판.

최근 3연속 호투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점차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표본이 적지만 평균자책점 0.83은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김광현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신인왕 0순위는 크로넨워스. 이미 확정이라 보는 시각도 많다.

제이크 크로넨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넨워스는 2일까지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356와 4홈런 17타점 20득점 36득점, 출루율 0.411 OPS 1.034 등을 기록했다. 놀라운 타격 성적.

또 크로넨워스는 11볼넷과 17삼진으로 볼넷-삼진 비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안타 36개 중 절반에 가까운 16개 장타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신인왕 0순위로 불리고 있는 것. 이미 신인왕 트로피에 ‘크로넨워’까지 새겼다는 평가.

아직까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광현 역시 이번 시즌 남은 한 달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최소한 경쟁을 펼쳐볼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다.

물론 김광현이 신인왕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최근 3경기와 같은 모습을 시즌 끝날 때 까지 보여야 한다. 크로넨워스의 타격 성적은 그만큼 대단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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