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그룹 블랙핑크. 신곡 ‘아이스크림’으로 빌보드 ‘핫 100’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이스크림’ 아이튠즈 1위·스포티파이 4위 기록 행진
뮤비 1억건 조회 등 뜨거운 반응
유튜브 구독자 4610만 세계 3위
다음주 빌보드 핫100 성적 주목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케이팝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블랙핑크도 글로벌 팝음악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공개 일주일 뒤인 8월28일 신곡 ‘아이스크림’을 내놓은 이들은 이제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케이팝 쌍끌이 흥행’으로 자연스럽게 향하게 한다. 1일 빌보드 싱글차트 ‘핫(HOT) 1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과 엇비슷한 흥행 공식을 써온 이들이 다음주 공개될 ‘핫 100’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무대에서 사상 첫 ‘케이팝 빌보드 남매’가 탄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뮤비 1억건 조회 등 뜨거운 반응
유튜브 구독자 4610만 세계 3위
다음주 빌보드 핫100 성적 주목
블랙핑크는 이미 ‘아이스크림’으로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우선 미국 팝스타 설리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의 뮤직비디오를 음원 발표일에 함께 공개해 4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했다. 블랙핑크가 그동안 발표한 뮤직비디오 가운데 올해 6월 선보인 ‘하우 유 라이크 댓’(32시간) 다음으로 빠르게 달성한 1억뷰다.
이어 음원차트 성적도 블랙핑크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빌보드 진입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음원 공개 첫날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도 4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핫 100’ 차트가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횟수를 순위 산정에 중요한 비중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블랙핑크는 청신호를 켠 셈이다.
‘하우 유 라이크 댓’에 이어 또 다시 자신들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6월28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에서 2위, 빌보드 ‘핫 100’에서 33위에 올랐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아티스트가 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블랙핑크 공식 채널 구독자는 4610만명을 넘어섰다. 블랙핑크보다 구독자가 많은 아티스트는 저스틴 비버(5630만명)와 DJ 마시멜로(4800만명)뿐이다. 방탄소년단은 4310만명이다. ‘하우 유 라이크 댓’ 이후 꾸준히 구독자를 늘린 이들은 아리아나 그란데와 에미넘도 차례로 제쳤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일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아이스크림’ 공개 이후 시간당 약 10만명씩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