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상장 앞둔 빅히트 보유 지분 봤더니…대박

입력 2020-09-02 21: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대 5조 원에 근접한 기업가치를 책정한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배분 받기로한 주식이 공개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약칭 빅히트)는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일정과 밸류에이션을 확정했다.

빅히트는 먼저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4일부터 수요 예측에 돌입한다. 이어 24~25일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이날 빅히트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청약 일정과 공모 희망가뿐 아니라 소속 가수의 계약 현황, 최대주주와 기존주주 현황 등이 포함됐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빅히트의 최대주주는 방시혁으로 총 1237만7377주를 보유하고 있다. 방시혁은 공모후 36.7%의 지분율을 차지하게 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주주는 단연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이다. 김석진 외 6인은 1.41% 지분에 해당하는 47만869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김석진은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의 본명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달 초 해당 주식을 균등하게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방탄소년단에 배분된 47만8695주를 7인이 나눠 갖게 되며, 멤버들은 1인당 6만8385주를 보유한 셈이다.

빅히트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빅히트의 공모가가 10만5000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방탄소년단 멤버 1인의 주식은 약 71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빅히트는 최근 청약 공모주 열풍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100’ 1위 달성에 힘입어 상장 후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까지 점쳐지고 있다. 만약 빅히트가 따상을 기록한다면 방탄소년단 멤버 1인의 보유주식 가치는 170억 원 이상을 바라본다.

다만 방시혁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보유주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의무보유예탁된다. 이에 따라 방시혁과 멤버들은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보유 주식 매각이 제한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전속계약 만료시기는 2024년이다. 빅히트는 최초 전속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인 2018년 조기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