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3·당진시청·세계랭킹 73위)가 US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17위)에 세트스코어 1-3(7-6<7-5> 4-6 4-6 2-6)으로 역전패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이형택(44·은퇴), 정현(24·144위)에 이어 한국남자선수로는 3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2회전 무대를 밟아 기대를 모았다. 강자 샤포발로프를 상대로도 첫 세트를 따내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으나, 아쉽게 3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권순우는 1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끈질기게 지켜내며 샤포발로프와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간 1세트 승부에서 한때 2-5까지 뒤졌으나 샤포발로프의 범실이 겹친 틈을 타 5연속 득점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에도 샤포발로프와 대등한 경기를 했으나 서브 게임을 잃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시간41분간 혈투를 벌였으나, 2~4세트를 내리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권순우는 경기 후 “기회를 많이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조금 소극적으로 한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많은 소득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이저 첫 승을 목표로 왔는데, 그 목표를 이뤘다. 2회전에서 졌지만, 경쟁력을 확인한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로마오픈에 나갈 예정이다. 이후 챌린저 대회를 뛴 뒤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 출전하겠다. 올 시즌 클레이에서 처음 뛰다 보니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을 텐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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