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박정규 대표이사 사의 표명

입력 2020-09-03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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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박정규 대표이사.

한화 이글스 박정규 대표이사(57)가 3일 사퇴의 뜻을 구단에 밝혔다. 구단 정관에 따라 당분간 차선임자인 사내이사 이동원 본부장이 대표직무대행을 맡는다. 향후 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를 인선한다.

박 대표는 “부진한 팀 성적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처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논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구단 차원의 사과문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구단은 “코로나19 감염이 엄중한 상황에서 구단의 안일한 판단으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야구팬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KBO 및 프로야구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밤낮 없이 수고하고 계신 방역당국 관계자 분들과 이에 동참하고 계신 충청도민 및 대전시민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단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선수 관리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선수단은 물론 구단 내 모든 임직원들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기준으로 코로나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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