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K리그1(1부) 우승경쟁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으로선 다소 아쉬웠다. 전반 22분 광주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13분 ‘브라질 킬러’ 주니오의 헤딩골(시즌 22호)로 균형을 맞췄다. 역전골을 노리던 울산은 후반 25분 측면 수비수 김태환에게 비신사적 파울을 범한 윌리안의 퇴장으로 10명이 된 광주에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해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이로써 14승4무1패, 승점 46을 마크한 울산은 전날(5일) 원정에서 성남FC에 0-2로 덜미를 잡힌 2위 전북 현대(13승2무4패·승점 41)와 격차를 승점 5로 약간 더 벌렸다.
잔류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몬테네그로 폭격기’ 무고사의 개인통산 2번째 해트트릭에 힘입어 이날 적지에서 강원FC를 3-2로 눌렀다. 후반 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무고사는 후반 16분 헤딩골에 이어 3분 뒤 절묘한 힐킥으로 잇달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20분 김지현, 후반 24분 이호인에게 연속 실점해 1골차로 쫓겼지만, 끝까지 버티며 승리를 지켰다.
인천(3승5무11패·승점 14)은 4일 상주 상무에 0-1로 패한 11위 수원 삼성(4승5무10패·승점 17)을 다시 승점 3점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반면 18라운드에서 전북을 2-1로 잡았던 강원은 5승6무8패, 승점 21에 머물러 6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