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복귀’ 마르티네스, 3.2이닝 4실점… 아쉬운 투구

입력 2020-09-09 0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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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복귀가 늦어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조시 도날드슨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3회에 터졌다. 마르티네스는 1사 후 연속 안타로 내준 1사 1-3루 위기에서 도날드슨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맞았다.

또 마르티네스는 2사 후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미겔 사노를 잡아내며 간신히 실점을 면했으나 이 역시 강한 타구였다.

이어 마르티네스는 4회 2사 후 윌리안스 아스투디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와 2회는 비교적 잘 막았으나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버티지 못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제이크 우드포드가 볼넷 1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4회를 실점 없이 막으며, 마르티네스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3 2/3이닝 동안 80개의 공(스트라이크 54개)을 던지며,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3개. 홈런 1개를 맞았다.

이에 마르티네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73에서 12.27로 소폭 하락했다. 마르티네스는 시즌 첫 경기인 지난 7월 미네소타전에서 3 2/3이닝 6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스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3-7로 패했다. 이에 마르티네스는 복귀전에서 패전을 안았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7월 미네소타전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장기간 이탈했고,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단 세인트루이스가 코로나19로 인해 혹독한 일정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마르티네스에게 꾸준한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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