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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숙소에 여성을 초대한 것이 적발돼 대표팀에서 퇴출된 메이슨 그린우드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8일(이하 한국시각) 그린우드와 필 포든의 대표팀 퇴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대표팀 훈련기간 중 대표팀 숙소에 아이슬란드 모델 등 여성 2명을 초대했다. 온라인메신저를 통해 이들의 사진과 대화내용도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당초 그린우드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는 것으로 문제를 회피했다. 소속팀 맨유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한 그린우드의 행동에 실망했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맨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벌어진 일에 대해 사과한다. 내가 일으킨 당황스러운 사건에 대해 모든 분들에게 오직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와 스태프는 물론 대중을 지키기 위한 코로나19 지침을 깨트린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었다. 특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님께 사과를 드리고 싶다. 내게 큰 믿음을 보여주셨는데 실망시켜드리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뛴 것은 내 삶에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이런 큰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다. 가족과 팬, 맨유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 모두에게 이 일에서 교훈을 얻겠다고 약속하고 싶다”고 사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