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PGA
총 138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14억 원이 걸려있다. 우승상금은 무려 2억5200만 원. 이번 시즌 상금 1위인 김성현의 누적 상금이 현재 1억9891만 원이기 때문에 신한동해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단숨에 상금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 대회가 끝나면 현 일정상 코리안투어는 올 시즌 3개 대회만을 남기게 돼 신한동해 오픈이 상금왕 경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동해 오픈은 지난해 처음으로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KPGA 투어가 단독 주관한다. 지난해 우승자 제이비 크루거(남아프리카공화국)도 출전하지 않는다.
비대면 형식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베테랑 김경태는 “우승을 하게 되면 상금을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의료진께 기부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18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박상현도 “우승한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2018년 때도 한 것처럼, 기부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현은 2018년 대회 우승 상금의 절반가량인 1억 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