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리핑] 안 풀리는 SK, 한동민 왼손 부상으로 IL행

입력 2020-09-09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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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동민. 스포츠동아DB

SK 한동민. 스포츠동아DB

꼬인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SK 와이번스가 또 다시 악재와 마주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한동민이 내일(10일) 자기공명영상진단(MRI) 검사를 받는다. 일단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한동민은 전날(8일) 경기 8회초 수비 도중 김하성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으려다 왼손이 꺾여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그라운드에서 버티며 통증을 참아보려 했지만, 결국 에디슨 러셀 타석 때 최지훈으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박 대행은 “오늘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본인이 왼쪽 엄지에 통증을 느껴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동민은 올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49, 15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0.167(24타수 4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전날 3점홈런을 터트리는 등 반등 기미를 보인 터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정강이 부상으로 5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48일간 자리를 비운 데 이어 2번째 이탈이다.

다행히 희망요소도 있다. 담 증세로 지난 2경기에 결장했던 최정이 9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손가락 미세골절로 이탈했던 외국인타자 타일러 화이트도 이날 이천 LG 트윈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박 대행은 “최정은 오늘부터 가능하다고 보고를 받고 준비시켰다”며 “화이트는 스태프와 상의해 복귀시점을 결정하겠다. 수비는 어렵고 지명타자나 대타로 우선 기용해야 할 것 같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최대한 빨리 콜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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