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김영민 “김효진과 호흡 설레…맑고 순수한 느낌”

입력 2020-09-11 10: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해 흥행 연타석을 날린 배우 김영민이 JTBC ‘사생활’을 차기작으로 골랐다. 북한군, 불륜남에 이어 이번엔 사기꾼 역할을 맡은 것. 그가 ‘사기의 세계’의 입성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에서 김영민은 정복기(김효진)의 파트너이자 킹 메이커의 야망을 품고 있는 사기꾼 ‘김재욱’으로 분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재욱은 냉철한 이성과 냉혹한 감성의 소유자”이며, “속을 알 수 없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본래의 모습을 감추려고 하는 인물”이다. 심지어 “내가 일상 생활에서 그다지 계획적이지 못하다 보니,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안목과 때를 기다리는 인내로 큰 그림을 그리고 밀어붙이는 추진력은 닮고 싶다”고 할 만큼 능력자다. 범상치 않은 역할에 도전하게 만든 이유였다.

사기 파트너로 만난 ‘정복기’ 역을 맡은 김효진과의 호흡 역시 설렜던 부분이었다고. “재욱과 복기는 복잡한 관계다. 일에 있어서 재욱은 복기보다 한 발 앞서 가르치기도 한다. 그런데 남녀 관계로 볼 때, 재욱은 복기에게 냉정하게 대하면서도 질투도 드러낸다”고 운을 뗀 김영민은 “대부분 촬영을 김효진 배우와 함께 했는데, 맑고 순수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를 잘 잡았다”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생활’ 자체가 가진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선택의 이유였다. “꼬여있는 실타래를 경쾌하게 풀어가는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이었다. 특히 특정 대사나 장면을 넘어, 퍼즐 같은 이야기의 구조가 훌륭했다”는 것. “인물 각각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어느 순간 그 이야기들이 연결되고 복합적으로 전개된다. 그래서 치밀한 구조와 편집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해 기대를 심었다.

이어 김영민은 “각 캐릭터들의 입장에서 시청한다면, 더 다양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 있게 ‘N차 관람’을 권유하기도 했다. “N차 관람을 하시더라도 본방 사수는 필수”라는 귀여운 당부도 함께였다. 마지막으로 “‘사생활’ 제작진, 배우, 스태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힘든 시간 보내시고 있을 줄 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사기 드라마를 보시면서 잠시 마음이 가벼워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사진=도레미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