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히든싱어6’ 화사 최종 우승…5주 만에 원조 가수 우승
마마무 화사가 ‘히든싱어6’에서 최종 우승했다. 덕분에 앞서 원조가수의 4주 연속 탈락으로 상금 8000만원을 내준 JTBC는 다행히(?) 예산을 지켰다.
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원조가수 마마무 화사와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태연 이후 현역 걸그룹 멤버는 처음으로 원조 가수로 나선 화사. 그는 “처음에는 패널 섭외 요청인 줄 알았다. 원조 가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담을 느꼈다”며 “회사 대표님이 ‘히든싱어는 가수 분들이 큰 힘을 얻는 곳이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다 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날 1라운드 미션 곡은 화사가 로꼬와 듀엣으로 부른 ‘주지 마’였다. 무대를 마친 후 화사는 “해볼 만한 것 같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화사가 아닌 것 같은 사람’을 고르는 투표를 통해 6번이 32명의 선택을 받으며 탈락했다. 실제로 화사는 2번에 있었고 가장 적은 4표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그는 “5번에게 살짝 위협 당했지만 오늘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 대결 곡은 화사의 솔로 데뷔곡 ‘멍청이’였다. 모창 능력자 사이에서 화사는 이번에도 2번에 었었다. 화사는 “이번에 장담했는데 나도 부르면서 스스로 내가 아닌 느낌이 처음 들었다. 내가 나를 따라하는 느낌이 들어서 긴장했다”며 “‘멍청이’ 노래 특성상 (모창능력자들 실력이) 전체적으로 비슷했던 것 같다. 은근히 모창능력자를 지목하는 분이 많더라. 조금 내려두고 2등을 예상해본다. 떨어질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라운드 탈락자는 34표를 받은 3번 모창 능력자였다. 3번 모창 능력자는 2016년 ‘K팝스타6’에서 TOP6에 진출했던 석지수였다. 그는 “‘K팝스타6’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무대를 할 기회를 얻었다는 기쁨도 잠시 외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보고 많이 상처 받았다. 한 번도 위축되지 않고 무대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트라우마로 남았다. ‘가수라는 직업이 나에게 맞는 걸까?’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석지수는 “지난해 화사 언니가 콘서트에서 ‘세상이 말하는 미의 기준이 나와 맞지 않다면 내가 또 다른 기준이 되어야겠더라’는 말에 감동 받았다. 음악과 실력으로 쓸고 다니시지 않나. 멋지더라. 화사는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라고 생각한다. 화사에게 많은 힘을 얻었고 나도 그 가치관으로 계속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화사는 석지수를 안아주며 “나도 똑같았다. 그런 과정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긴 하지만 상처는 현재 진행형이더라. 큰 위로를 줄 수는 없겠지만 내가 힘이 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것을 응원해주고 싶고 도와드리고 싶다. 지수 씨의 그런 삶들을 정말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 결과 화사도 1등은 아니었다. 1등은 9표를 받은 5번 모창 능력자였으며 화사는 10표로 2등을 기록했다.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3라운드에서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가창했다. 3라운드에서 1번이 탈락했으며 화사가 8표로 1등을 탈환했다.
마지막 라운드의 대결곡은 첫 미니앨범의 동명의 타이틀곡 ‘마리아’였다. 3등은 모창 능력자로 나선 화사의 소속사 작곡가 유주이었다. 최종 우승자는 화사였다. 화사는 김종민에게 받지 못한 1표로 인해 목표였던 80표가 아닌 79표로 우승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마마무 화사가 ‘히든싱어6’에서 최종 우승했다. 덕분에 앞서 원조가수의 4주 연속 탈락으로 상금 8000만원을 내준 JTBC는 다행히(?) 예산을 지켰다.
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원조가수 마마무 화사와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태연 이후 현역 걸그룹 멤버는 처음으로 원조 가수로 나선 화사. 그는 “처음에는 패널 섭외 요청인 줄 알았다. 원조 가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담을 느꼈다”며 “회사 대표님이 ‘히든싱어는 가수 분들이 큰 힘을 얻는 곳이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다 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날 1라운드 미션 곡은 화사가 로꼬와 듀엣으로 부른 ‘주지 마’였다. 무대를 마친 후 화사는 “해볼 만한 것 같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화사가 아닌 것 같은 사람’을 고르는 투표를 통해 6번이 32명의 선택을 받으며 탈락했다. 실제로 화사는 2번에 있었고 가장 적은 4표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그는 “5번에게 살짝 위협 당했지만 오늘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 대결 곡은 화사의 솔로 데뷔곡 ‘멍청이’였다. 모창 능력자 사이에서 화사는 이번에도 2번에 었었다. 화사는 “이번에 장담했는데 나도 부르면서 스스로 내가 아닌 느낌이 처음 들었다. 내가 나를 따라하는 느낌이 들어서 긴장했다”며 “‘멍청이’ 노래 특성상 (모창능력자들 실력이) 전체적으로 비슷했던 것 같다. 은근히 모창능력자를 지목하는 분이 많더라. 조금 내려두고 2등을 예상해본다. 떨어질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라운드 탈락자는 34표를 받은 3번 모창 능력자였다. 3번 모창 능력자는 2016년 ‘K팝스타6’에서 TOP6에 진출했던 석지수였다. 그는 “‘K팝스타6’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무대를 할 기회를 얻었다는 기쁨도 잠시 외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보고 많이 상처 받았다. 한 번도 위축되지 않고 무대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트라우마로 남았다. ‘가수라는 직업이 나에게 맞는 걸까?’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석지수는 “지난해 화사 언니가 콘서트에서 ‘세상이 말하는 미의 기준이 나와 맞지 않다면 내가 또 다른 기준이 되어야겠더라’는 말에 감동 받았다. 음악과 실력으로 쓸고 다니시지 않나. 멋지더라. 화사는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라고 생각한다. 화사에게 많은 힘을 얻었고 나도 그 가치관으로 계속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화사는 석지수를 안아주며 “나도 똑같았다. 그런 과정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긴 하지만 상처는 현재 진행형이더라. 큰 위로를 줄 수는 없겠지만 내가 힘이 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것을 응원해주고 싶고 도와드리고 싶다. 지수 씨의 그런 삶들을 정말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 결과 화사도 1등은 아니었다. 1등은 9표를 받은 5번 모창 능력자였으며 화사는 10표로 2등을 기록했다.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3라운드에서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가창했다. 3라운드에서 1번이 탈락했으며 화사가 8표로 1등을 탈환했다.
마지막 라운드의 대결곡은 첫 미니앨범의 동명의 타이틀곡 ‘마리아’였다. 3등은 모창 능력자로 나선 화사의 소속사 작곡가 유주이었다. 최종 우승자는 화사였다. 화사는 김종민에게 받지 못한 1표로 인해 목표였던 80표가 아닌 79표로 우승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