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3연패 유력’ 디그롬, H.O.F. 사실상 확정 짓나?

입력 2020-09-12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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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2, 뉴욕 메츠)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확정짓게 될까?

디그롬은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9경기에서 54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3개와 79개.

이로써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에 올라섰다.

물론 아직 한 끗 차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점점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해지고 있다.

만약 디그롬이 이번 시즌에도 사이영상을 받을 경우, 이는 2018시즌 이래 3년 연속 수상이 된다. 그렉 매덕스와 랜디 존슨만이 달성한 기록.

따라서 3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은 사실상 명예의 전당 입회 보증 수표라 볼 수 있다. 디그롬은 현시점 현역 최고의 투수라 불러도 무방하다.

물론 디그롬은 아직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을 얻기 위한 최소 활동 햇수를 채우지도 못했다. 명예의 전당 피선거권을 얻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뛰어야 한다.

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발 투수 중 최소 승은 150승. 디그롬은 1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승리로 70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현대 야구에서는 다승의 가치가 매우 하락한 상황이다. 디그롬은 지난 2018시즌에 선발 투수 역대 최저 승수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따라서 디그롬이 사이영상 3연패를 달성할 경우에는 이의 임팩트 만으로도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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