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차우찬 당겨 쓸 생각 없다” LG 류중일 감독의 멀리보기

입력 2020-09-13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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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당겨 쓸 생각은 없습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57)은 좌완투수 차우찬(33)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차우찬은 7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공 2개(0.1이닝)만을 던지고 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뒤 아직까지 개점휴업 상태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ERA) 5.34로 기대치를 완벽히 충족시키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 5년 연속(2015~2019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다. 신인 김윤식(20)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LG가 정상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선 차우찬이 반드시 필요하다.


류 감독은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차)우찬이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선발투수인데 없으니 아쉽다”면서도 “그렇다고 급하게 당겨 쓸 생각은 없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야 올릴 수 있다. 복귀시기가 언제인지는 아직 확실히 못 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구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주겠다는 의미다.

향후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 13일 선발 김윤식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이천(2군구장)에 있는 용병을 쓸지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새로운 얼굴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어 “(이)민호도 15일(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로 나가는데, 구위가 살짝 떨어진 느낌이다. 한 번 지켜보겠다”며 “9월과 10월 더블헤더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그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고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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