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다큐, 손흥민 영어자막 ‘샤우팅’ 처리 논란

입력 2020-09-13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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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토트넘 홋스퍼’가 영어자막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아마존은 14일(한국시간) 이 다큐멘터리의 에피소드 7~9화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예고편 형식으로 2분19초 분량의 주요 부분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에버턴과 홈경기(7월 6일, EPL 33라운드) 하프타임 때 토트넘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화다. 손흥민(28)과 동료 골키퍼 위고 요리스(34)는 경기 중 이미 신경전을 벌였고,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도 언쟁이 이어졌다.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수비에 적극 가담하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 이에 손흥민은 요리스에게 “대체 뭐가 문제냐. 넌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난 널 존중한다”(What‘s wrong with you? What’s your respect on me? I respect you)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손흥민의 발언은 자막처리가 되지 않은 채 ‘shouting(고함)’이라는 단어만 화면에 나왔다. 반면 요리스가 한 말은 자막에 그대로 담겼다. 또 이 장면의 초반에 나온 프랑스 출신 세르주 오리에(28)의 프랑스 억양의 “괜찮다”라고 한 말도 영어 자막으로 처리됐다.

이 영상을 본 팬들은 손흥민 발언 내용이 자막으로 처리되지 않은 건 인종차별이라고 항의했다.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 드러나는 대목이라는 지적과 함께 아마존 SNS에는 항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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