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D 가상 플랫폼에서 국제협회연합(UIA) 아태 총회 개최

입력 2020-09-15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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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국 150여명 참여 ‘가상의 공간 서울’ 총회
가상 플랫폼 IT기술, 국내기업과 스타트업 협업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7일과 18일, 새로 개발한 온라인 MICE 행사 플랫폼 ‘3D 가상공간 서울’에서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한다.

국제협회연합(UIA)은 국제협회 및 단체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국제회의 개최실적 등을 집계하는 기관이다. 여기서 매년 발간하는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에서 서울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국제회의 개최 세계 3위에 올랐다.



‘국제협회연합(UIA) 아¤태 총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회와 학회, 컨벤션뷰로, 컨벤션센터 관계자 등 23개국 15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2월 총회의 서울 유치에 성공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마케팅하는 가상 플랫폼 ‘가상의 공간 서울’을 만들었다.



‘가상의 공간 서울’에서는 360도 3차원으로 구현한 한강과 남산의 모습이 펼쳐진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우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에서는 국제회의연합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총 9개의 강연을 진행한다. 세빛섬에서는 주제별 토론이, 서울식물원의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접속 중인 참가자 목록과 정보를 열람하고,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그룹 또는 1대1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옥상정원에서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쿠킹클래스,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16편의 360도 가상현실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 한글 이름으로 된 멤버십 카드 만들기, 스탬프 투어,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재미 요소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상의 공간 서울’에 구현된 모든 기술은 국내 IT 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번에 개발한 3D 가상회의 플랫폼을 앞으로 MICE 업계에서 개최하는 온라인 행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태 총회’ 참가자 등록비는 MICE 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공부 중인 서울 저소득층 청년에게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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