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터 인천까지 7점차…K리그1 파이널B, 개미지옥에 갇히다

입력 2020-09-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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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왼쪽)과 김호영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정규 라운드(팀당 22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다가올 주말부터는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그룹A(1~6위)와 B(7~12위)로 나눠 치러질 파이널 라운드 5경기씩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파전 양상인 우승 타이틀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고 펼쳐질 3~4위 경쟁도 흥미진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그룹B의 생존경쟁이다.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7승4무11패, 승점 25의 7위 FC서울부터 4승6무12패, 승점 18의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격차가 승점 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쯤이면 ‘개미지옥’과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대부분 인천과 11위 수원 삼성(5승6무11패·승점 21)에 주목하지만, 10위 부산 아이파크(4승9무9패·승점 21)도 상당히 위태로운 처지다. 수원이 21라운드까지 6위에 올라있던 강원FC를 원정에서 2-1로 제압해 그룹B로 끌어내린 20일, 부산은 전북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다. 부산이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수렁에 빠진 사이, 인천과 수원이 조용히 따라붙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9위 성남FC도 달아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안방에서 광주FC의 6강행을 허용한 성남은 5승7무10패, 승점 22에 그쳤다. 한 번만 삐끗하면 금세 강등권으로 전락할 수 있다.

서울과 8위 강원(6승6무10패·승점 24)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김호영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안정을 찾는 듯하던 서울은 최근 2경기 1무1패에 그쳐 그룹B로 내려앉았다. 정규 라운드에서 전북에 2연승을 거둔 강원 역시 부산, 수원과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어 반전이 필요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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