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의 ‘승리호’…12월엔 날아오른다

입력 2020-09-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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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사진제공|메리크리스마스

3차례 연기 끝에 12월 확정
연말 극장가 대전 흥미진진
배우 송중기가 연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할 수 있을까.

송중기가 주연한 영화 ‘승리호’(감독 조승희·제작 영화사 비단길)가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당초 여름시즌 개봉을 준비하다 추석으로 공개 시기를 미뤘던 제작진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일정을 다시 연기한 끝에 결국 12월로 자리를 옮겼다. 제작비 24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만큼 관객이 크게 줄어든 극장에서 모험을 할 수 없는 현실임을 감안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송중기는 ‘승리호’를 통해 12월 대전에 합류한다. 이미 몇몇 한국영화 대작들이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12월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송중기는 우주 배경의 SF장르라는 희소성을 갖춘 ‘승리호’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인다. “우주 모험 활극”이라는 소개와 함께 작품이 지닌 오락성도 강조해왔다.

12월 극장가에서 송중기가 새로운 기회를 얻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또 다른 작품에도 나선다. 올해 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남미 콜롬비아에서 진행하던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제작 영화사 수박) 촬영을 중단했던 송중기는 내년 초 로케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tvN 드라마 ‘빈센조’도 촬영한다. 방송가 실력파로 꼽히는 김희원 PD와 박재범 작가가 뭉쳐 내놓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로, 극 중 송중기는 이탈리아에서 도망쳐 한국으로 온 마피아 역을 맡아 악당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이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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