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6일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새 스마트폰 ‘윙’. 새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으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세컨드 화면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도 15일 출시 예정이다. 사진제공|LG전자
LG 새 전략 스마트폰 ‘윙’ 내일 국내 출시
평상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다가
메인 화면 돌리면 세컨드 화면 등장
109만8900원 판매…가격경쟁력 UP
15일엔 미국 진출…한·미 동시 공략
갤S20 FE·아이폰12와 정면승부
LG전자가 새 전략을 앞세운 제품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스크린을 돌리는 전혀 새로운 폼팩터(형태)에 가격경쟁력을 더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공들여 준비한 신제품으로 5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평상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다가
메인 화면 돌리면 세컨드 화면 등장
109만8900원 판매…가격경쟁력 UP
15일엔 미국 진출…한·미 동시 공략
갤S20 FE·아이폰12와 정면승부
LG전자는 새 전략 스마트폰 ‘윙’을 6일 국내 출시한다. 15일에는 미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윙은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한발 앞서 발굴한다는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사업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그만큼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차별점을 갖췄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윙의 또 다른 시장 공략 포인트는 ‘공격적인 출고가’다. 이 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은 109만8900원. 최근 시장에 나온 새 폼팩터폰 중에선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격 거품을 걷어내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전략이다.
업계의 관심은 이 제품이 ‘위기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지에 쏠려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206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1분기 연속 적자다.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 체질개선 등으로 손실규모는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윙’ 출시 등 새 전략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흑자전환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쟁상대가 만만하지는 않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도 새 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등 새 폼팩터를 연이어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까지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다. 이달 중순 국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S20 FE는 상반기 선보인 플래그십 ‘갤럭시S20’의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을 모두 적용하면서도 가격은 낮춘 ‘준 프리미엄’ 제품이다. 5G를 지원하는 첫 아이폰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3일 ‘아이폰12’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이르면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