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앨범 낸 블랙핑크, 기록행진 시작됐다

입력 2020-10-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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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소녀들…’. 블랙핑크(왼쪽부터 지수, 제니, 리사, 로제)가 데뷔 4년 만에 발표한 첫 정규앨범으로 전 세계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① 러브식 걸즈, 스포티파이 ‘글로벌차트 톱3’
② 수록곡 4곡 스포티파이 톱10
③ 앨범 선주문량 100만장 돌파
④ 타이틀곡 57개국 아이튠즈 1위
⑤ 뮤비 공개 하루만에 6000만뷰
걸그룹 블랙핑크가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

2일 내놓은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발표와 동시에 전 세계 각종 차트를 휩쓸고 있다. 다음 주 나올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 진입 가능성도 키우면서 앞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간 방탄소년단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 앨범’은 블랙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처음 발표한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이미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높여왔다. 앨범에는 멤버 지수와 제니가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를 비롯해 미국 여성 래퍼 카디 비가 피처링한 ‘벳 유 워너’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힙합, 팝, 댄스, 리듬앤드블루스(R&B) 등 여러 장르를 한 데 묶어 8곡을 수록했다.

4일 오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러브식 걸즈’로 3위를 차지했다. 스포티파이는 세계에서 2억 명 이상이 가입한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세계 양대 팝음악 차트인 미국 빌보드 및 영국 오피셜 차트 순위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음원을 대상으로 일간 스트리밍을 기준으로 순위를 낸다. 또 ‘러브식 걸즈’는 세계 57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블랙핑크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벳 유 워너’ 4위, ‘프리티 새비지’ 8위, ‘아이스크림’ 10위 등 이번 앨범 수록 8곡 가운데 절반을 ‘톱 10’ 안에 올려놓았다. 이 밖에도 ‘크레이지 오버 유’ 17위, ‘러브 투 헤이트 미’ 18위, ‘하우 유 라이크 댓’ 19위, ‘유 네버 노우’ 25위 등 다른 수록곡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6일 출시하는 실물 앨범(CD)으로는 선 주문 수량 100만장(한국 67만장, 미국·유럽 34만장)을 넘겼다. 케이팝 걸그룹 단일 음반으로는 역대 최다 초동(발매 첫 주 판매량) 기록이다. 한정판 LP로 발매하는 1만8888장도 매진됐다. 2일 음원과 함께 공개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조회 수 6000만건을 넘겼다.

이처럼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 5000만명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정규 1집 발표 이후 구독자가 80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핑크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튜브 구독자가 많은 아티스트로 꼽힌다.

이들의 앨범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별 4개(다섯 개 만점)를 주며 “치명적인 훅(hook·중독성 강한 짧은 후렴구)과 말끔한 디테일의 폭격”이라고 호평했다. “다만 노랫말의 주제가 협소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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