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창섭. 스포츠동아DB
삼성 허삼영 감독은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양창섭의 1군 등록 소식을 전하며 “늘 그랬듯 편안한 상황에서 던지며 이닝과 투구수를 서서히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창섭은 지난해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입단 첫해인 2018시즌 19경기에 등판해 7승6패, 평균자책점(ERA) 5.05를 기록하며 핵심 선발 자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상당했다.
예상보다 늦은 컴백이다. 지난 1월에는 캐치볼 직후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아 빠르면 올 시즌 초반 복귀도 점쳐졌으나, 이두근과 허리 등의 부위에 잔부상이 발생해 실전 감각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퓨처스(2군)리그 10경기에선 3패, ERA 5.77을 기록했고, 8월 23일부터는 매주 1회씩 마운드에 오르며 상태를 점검했다.
허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점점 공이 좋아졌다. 이제 1군에서 짧게 전력투구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그러다 보면 자기 모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올해 선발등판 계획은 없다”면서도 “일단 1군에서 본인이 살아있음을 느껴야 내년에도 좋을 것이다. 그 동력을 얻기 위한 1군 콜업”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