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2루 키움 김하성이 동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김하성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올리고 있던 그는 1타점만 보태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기회가 왔다. NC에 0-1로 뒤지고 있던 키움은 1사 후 김웅빈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1번타자 박준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김하성은 2사 1·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NC 선발투수 송명기의 초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면서 시즌 100타점에 도달했다. 100득점은 지난달 29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이미 달성해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시즌 100타점-100득점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전체로는 역대 36번째, 히어로즈 구단 자체로는 7번째다. 김하성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한정하면 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2014년 강정호가 가장 먼저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찍었고, 이후 김하성이 지난해와 올해 잇달아 이 고지를 밟았다.
2시즌 연속 100타점-100득점 기록으로는 KBO리그 역대 9번째에 해당한다. 장종훈(빙그레 이글스·1991~1992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1998~1999년·2002~2003년), 심정수(현대 유니콘스·2002~2003년), 박병호(넥센·2014~2015년), 나성범(NC·2015~2016년), 에릭 테임즈(NC·2015~2016년), 김재환(두산 베어스·2016~2018년)이 김하성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로 시즌 28호 홈런을 신고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