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넷플릭스 블랙핑크 다큐, 화려한 무대 뒤 일상 ‘아낌없이’ 공개

입력 2020-10-1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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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넷플릭스 블랙핑크 다큐, 화려한 무대 뒤 일상 ‘아낌없이’ 공개

블랙핑크가 대세는 대세다.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까지 나왔다.

13일 오후 4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 지수 리사 로제가 함께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캐롤라인 서 감독은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2016년 데뷔 후 단기간에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걸그룹 블랙핑크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금. 산. 지방. 불’ 시리즈로 주목받은 캐롤라인 서 감독이 연출했다.

로제는 “평소 넷플릭스를 즐겨보는데 우리가 넷플릭스에 나온다는 게 설레고 영광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는 것에 기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팬들이나 대중에게 어떤 시점에 (콘텐츠를) 공유하면 좋을지 생각이 많았다. 캐롤라인 서 감독을 좋은 기회로 만나서 확신이 생겼다. 이후 작업은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지수는 “우리가 그간 노력해온 모습을 숨김없이 공개할 것”이라며 “코첼라 등 무대 위에 오른 모습은 많이 봤겠지만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지 못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지수는 “처음부터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담은 없었다”며 “우리끼리 솔직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알아간 것 같고 소중함도 느꼈다. 블랙핑크의 한 순간, 한 순간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블링크(팬덤)에게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리사는 “리얼리티는 많이 해봤는데 다큐멘터리는 처음이었다. 어려운 점은 없었다. 즐겁게 촬영했다”며 “일상을 촬영한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갈수록 촬영 중인 것을 잊게 되더라. 감독님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제니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우리도 잊고 있었던 예전 모습을 마주하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화려한 모습도 보여드렸지만 조금 더 평범하고 가까운 일상을 담고 싶었다. 블링크도 기다려온 순간이라 생각한다. 우리 이야기를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멤버들에 대해 “함께 10대에서 시작해 벌써 20대로 넘어왔다. 다같이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봤고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서로 공유하다 보니 (이제는) 당연히 가족 같다. 일할 때도 그런 감정이 적용되어서 서로 소통할 때 불편함이 없다”며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잊고 있었던 소녀 같이 장난기 많은 모습도 떠올랐다. 더욱 돈독해졌다. 앞으로의 미래도 더욱 생각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블랙핑크와 함께 작업한 캐롤라인 서 감독은 “처음에는 K팝에 대해 전혀 몰랐고 블랙핑크도 잘 알지는 못했다”면서 “K팝을 잘 아는 조카에게 많이 배웠다. 다큐멘터리를 담당하게 되면서 관련 비디오를 많이 봤고 음악도 많이 들어봤다. 콘텐츠를 보다 보니 흥미를 느꼈고 꼭 해야겠다 싶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블랙핑크를 처음 만난 건 백스테이지였다. 진솔하고 착한 소녀들이었다. 촬영하면서 새로운 면모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끈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원하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끈기와 인내심, 서로를 향한 응원, 가식 없이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멋지고 똑똑하고 쿨하더라. 함께 일할 때 굉장히 좋았다”며 “나 또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애정이 크다. 모두가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내일(14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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