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친환경·고효율 물류 시스템 도입

입력 2020-10-14 09: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무빙랙 시스템으로 에어캡 등 비닐폐기물 감소


신세계면세점은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의 상품운송 방식을 친환경 물류시스템인 움직이는 캐비닛 무빙랙(Moving Rack)으로 교체했다.

통상 고객이 구입한 면세물품은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 운송할 때 상품 파손을 줄이기 위해 에어캡으로 포장한다. 이때 대량의 비닐 쓰레기가 발생하는데 새로 도입한 무빙랙 시스템이 이를 해결했다. 무빙랙은 바퀴 달린 3단 캐비닛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물품을 적재할 수 있다. 선반마다 바코드가 있어 손쉽게 물건을 찾을 수도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9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인도장을 확대, 개편하면서 무빙랩을 운영할 여건이 마련됐다. 무빙랙을 도입하면서 기존 인도장에서 하던 분류 작업이 통합물류센터의 적재단계에서 완료해 혼잡한 인도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줄었다. 특히 물품 포장을 간소화하고 운송 과정에서의 파손을 막기 위한 에어캡 사용도 최소화했다. 무빙랙은 8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시험 운영을 하고, 10월부터 인천공항 전 인도장에서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부터 면세업계 최초로 에어캡 사용 제로화를 목표로 친환경 물류 박스와 종이포장재를 사용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1월에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그린백(에코박스)를 추가로 도입했다. 현재, 친환경 그린백은 인천공항 인도물량의 80%까지 확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후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그린백 사용을 통한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 효과는 월 300톤(코로나 이전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