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민경삼 전 단장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입력 2020-10-14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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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민경삼 대표이사.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민경삼 대표이사. 스포츠동아DB

흔들리는 SK 와이번스를 위기에서 구할 ‘올드보이’의 귀환이다.

SK 구단은 14일 “민경삼 전 단장(57)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민 신임 대표이사는 프로야구선수 출신으로는 처음, 야구인 출신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에 이어 2번째로 프로야구단 사장이 됐다.

SK는 류준열 구단 대표이사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새로운 대표와 함께 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SK 구단 측은 “야구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 SK 구단 조직과 문화에 대한 이해, 구단 재건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민 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 신임 대표이사는 1986년 LG 트윈스의 전신인 MBC 청룡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해 1992시즌까지 뛰었다. 은퇴 후에는 LG 구단 프런트와 코치를 지냈고, 2001년 1월부터 SK 구단에 합류해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치며 초창기 구단 전력의 토대를 닦았다. 특히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은 단장직을 수행했다. 구단 내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 3회(2007·2008·2010년)의 호성적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단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는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과 상벌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한편 지난 5년간 구단을 이끈 류준열 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고문으로 위촉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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