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무사에서 키움 김하성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이정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손혁 전 감독이 퇴진하고 김창현 감독대행 체제로 개편한 키움 히어로즈는 13일까지 10월 성적 4승7패의 부진에 허덕였다. 특히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내고도 3-7로 패한 탓에 5위까지 떨어졌다. 포스트시즌(PS) 진출 여부조차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선수단에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어려운 시기에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승리뿐이다. 핵심 선수들의 활약을 동반한 승리라면 더욱 그렇다. 키움이 14일 수원 KT전에서 5-3으로 승리해 2연패를 끊은 과정이 돋보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김하성(25)과 이정후(22)였다.
김하성은 이날 3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부터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고, 2회에도 좌전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2-2로 맞선 4회부터 원맨쇼를 시작했다. 2사 1·2루서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3-2 역전을 이끌어낸 이날의 결승타였다. 4-2로 앞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KT 손동현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30번째 아치였다. 이로써 2014시즌 데뷔 이후 첫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멜 로하스 주니어(KT), 나성범(NC 다이노스)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수비 부담이 상당한 유격수에게 30홈런은 엄청난 기록이다. KBO리그 역대 30홈런 유격수는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30홈런)과 2014년 히어로즈 강정호(40홈런) 등 2명이 전부다.
지난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이정후도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이정후의 타순은 웬만하면 5번 밑으로는 내리지 않겠다”던 김 대행의 믿음에도 보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리며 2018시즌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이 작성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47개)과 타이를 이뤘다. 남은 시즌 이정후가 2루타를 기록할 때마다 이는 곧 새로운 역사가 된다. 첫 단추를 잘 끼우며 탄력을 받은 이정후는 3-2로 앞선 5회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점에 일조했고, 9회에는 깨끗한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마운드의 힘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6.2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3볼넷 3삼진 3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이후 안우진(1.1이닝)-조상우(1이닝)의 필승계투조가 아웃카운트 7개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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