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야구리그 ‘2020 디비전-6 시군구 루키리그’ 17일 출범

입력 2020-10-15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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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A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가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개막과 대한체육회 창설로부터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0 디비전-6(Division-6) 시군구 루키리그’를 출범시킨다.

생활체육야구는 그동안 소규모 대회 또는 동호인간 자체 리그 형태로 펼쳐졌다. 협회가 관장하는 전국 단위의 공인 리그는 없었다. 이에 협회는 17일 개막하는 ‘디비전-6 시군구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20~2023년 스포츠클럽(D6~D3), 2024년 전문스포츠클럽(D2), 2025년 엘리트(D1) 리그를 순차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유럽, 미국처럼 선진국형 스포츠클럽 제도를 접목해 엘리트야구와 생활체육야구가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동네야구에서 전국야구로!
‘디비전-6 리그’에는 전국 229개 시군구 지역 중 115개 지역이 참가한다. 성인(20세 이상)과 유소년(13세 이하)을 합쳐 690개 클럽, 1만7250명이다. 성인은 612개 클럽에서 1만5300명, 유소년은 78개 클럽에서 1950명이다. 지역 리그당 6개 클럽이 출전해 순위를 가린다. 각 리그 1위는 성인의 경우 내년 17개 시도리그로, 유소년의 경우 4개 광역리그로 직행할 자격을 얻는다.

취미로 시작해 국가대표가 된다!
협회는 중장기 승강제 계획도 세웠다. 1단계(2020~2023년)에 생활체육 스포츠클럽(루키리그) 활성화를 모색한 뒤 2단계(2024~2025년)에는 스포츠클럽(마이너리그)과 전문스포츠클럽(메이저리그)을 창설한다. 최종 3단계(2026년 이후)에선 2단계 팀들 중 우수팀이 전문선수들인 엘리트 팀과 승강제를 펼치게 된다. 협회는 “프로에 입단하거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고교선수 및 은퇴선수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는 2020년 대한체육회 동호인 등록 시스템(club.sports.or.kr)을 통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한 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클럽별 인원은 최대 25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팀별 경기장 출입 인원을 28명으로 제한하고, 경기장 출입 시 발열을 체크하는 등 대응 지침도 마련했다.

주요 경기 유튜브 생중계, 기록 데이터베이스 구축
‘디비전-6 리그’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첫날 115개 리그 중 14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이 중 의정부 대회는 대회 공식 유튜브 채널 ‘야구 디비전리그’로 생중계된다. 리그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정보 시스템도 개발된다. 협회 홈페이지와 연동해 지속적으로 홍보 및 관리를 하며, 개발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가 개설되면 리그 일정 및 경기 결과를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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