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거짓말의 거짓말’ 연정훈 “끝까지 반전의 반전…긴장 붙들어 매세요”

입력 2020-10-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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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연정훈이 주연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로 채널A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갈아 치웠다. 그는 “시청자 반응이 궁금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연기자 연정훈이 주연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로 채널A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갈아 치웠다. 그는 “시청자 반응이 궁금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의 주인공 연정훈

극적 전개에 지난 10일 5.8% 찍어
“채널A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뻐요
이유리와는 동네오빠동생처럼 촬영
딸과 노는 모습, 연기에도 잘 녹아”
일요일엔 ‘1박2일 빙구형’ 또 변신
“반전의 반전! 아직 끝난 게 아니랍니다.”

부드러운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해온 연기자 연정훈(42)이 ‘반전의 아이콘’으로 거듭난다. 시작은 작년 이맘 때 시작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였다. 뭘 해도 허술한 ‘허당’ 면모로, 젠틀한 이미지를 ‘와장창’ 깼다.

정점은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이다. 매회 예측불허의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를 이끌면서 긴장감을 한시도 놓지 못하게 만든다. 24일 종영까지 단 4회 남겨두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15일 서면으로 만난 연정훈은 “앞으로 사건이 또 벌어지고, 인물들의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채널A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쁘다”
드라마는 남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서 출소한 여자(이유리)가 옥중에서 낳은 딸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 연정훈은 극 중 이유리의 친딸을 입양해 키우는 방송사 사회부 기자 강지민 역을 맡았다. 복잡한 관계로 얽힌 이유리와 애틋한 멜로를 펼치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연정훈. 사진제공|채널A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연정훈. 사진제공|채널A



극적인 전개가 입소문을 타면서 드라마는 10일 5.8%(닐슨코리아)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연정훈은 채널A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쓴 주역이 됐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시청자와 똑같이 보고 있어요. 연기를 확인하지 못한 채 16부작을 촬영한 게 힘들긴 하더라고요. 시청자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굉장히 기뻐요. KBS 2TV ‘노란손수건’ 이후 17년 만에 만난 (이)유리 씨와 ‘동네 오빠 동생’처럼 편하게 촬영한 것도 정말 좋았어요.”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아빠’ 연정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딸을 홀로 키우는 강지민을 연기하면서 “실제 네 살배기 딸과 있을 때 모습을 많이 표현”한 덕분이다.

“극 중 딸 고나희 양과 다정한 부녀관계를 보여주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어요. 실제로도 딸아이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어 자주 놀아주곤 하거든요. 덕분인지 나희 양과 연기도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요.”

배우 연정훈.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배우 연정훈.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끊임없이 도전 또 도전”
금·토요일엔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난다면, 일요일엔 ‘빙구 형’으로 돌아온다. ‘1박2일’ 시즌4를 통해 반전 매력(?)을 선보여 얻은 별명이다. 지난 1여 년 동안 그가 가장 많이 본 댓글도 “이 형 왜 이래?”였다.

“연기자로서는 주어진 장면을 늘 멋있게 보여야 했는데, 예능프로그램은 그렇지 않잖아요.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제 자신을 많이 내려놨어요. ‘잘하는 게 꼭 좋고 재미있는 것만은 아니네’ 깨닫기도 했고요. 처음 부담감이 컸던 만큼 김종민·김선호 등 동생들과 서로 의지하고 위로도 많이 주고받았어요. 그 사이 엄청 돈독해지면서 지금은 또 다른 ‘가족’이 됐어요.”

‘새로움’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1999년 데뷔 이후 매년 드라마를 내고, 예능프로그램 활동도 병행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도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역할이든, 장르이든 상관없어요. 새 시도가 잘 될지는 알 수 없죠. 그래도 끊임없이 도전해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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