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뮤직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상

입력 2020-10-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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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4년 연속 수상…‘월드파워’ 입증
멤버들 “아미와 연결 기념하는 상”
15일, ‘방탄소년단(BTS)의 파워’가 국내외 안팎에서 톡톡히 드러난 하루였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날(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으면서 해외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톱 듀오/그룹’ 부문에선 수상하지 못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톱 소셜 아티스트’는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빌보드 ‘소셜 50’ 차트 랭킹 등이 영향을 미친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10월 ‘소셜 50’ 차트 1위에 처음 진입해 최근까지 170주 연속, 통산 200주 자리를 지켰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관객 없이 진행됐다. 예년처럼 객석의 환호성은 없었지만,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가수로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멤버들은 “4년 연속 상을 안겨주신 아미(팬클럽)에 감사하다. 어디에 있든 우리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모두 14개팀 가운데 13번째로 공연을 펼쳤다. 사회를 맡은 가수 겸 배우 켈리 클라크슨은 “3년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들을 소개할 때 팬들의 함성이 너무 커서 한국에서도 들릴 지경이었다”며 “오늘은 한국에서 무대를 꾸민다. ‘핫 100’ 1위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에 따르면 무대는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펼쳐졌다. 건물 내부의 광활한 공간을 무대처럼 연출한 게 포인트다. 빅히트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세계가 다시 연결되기를 바라며 기획했다. 전 세계 아미와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이름값’을 제대로 확인했다. 코스피에 입성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4.44% 내린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시가총액 8조7323억원, 코스피 32위의 ‘엔터 대장주’에 등극했다. ‘엔터 3대주’인 JYP·YG·SM엔터테인먼트의 합산 2조7812억원을 3배 이상 차이로 앞질렀다.

빅히트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 35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거래대금 1조941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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