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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 제작 도레미엔터테인먼트)에서 사기 야망남 김재욱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영민의 무섭도록 냉정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재욱은 과거 뻔뻔한 표정으로 중소기업의 공장이 있는 산에 불을 지른 후, 아무렇지 않게 새로운 경제 대통령이 탄생하겠다며 미소를 짓는다. 또한, 자살로 위장 당한 채 죽은 최회장의 별장이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편안한 태도를 보이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정환(고경표 분)의 말에 최회장과 목격자 정윤경의 죽음으로 끝이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등 냉정하다 못해 섬뜩한 모습을 보인다.
김영민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재욱으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그 어떤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난 후 보이는 소름 돋는 미소와 순간 돌변하는 눈빛은 차갑고 냉정한 재욱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한편, 사기 파트너인 복기에게마저 행방을 감추고 사라진 재욱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드라마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