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키다리 삼촌' 태원석에게 더해지는 기대감

입력 2020-10-15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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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생활'의 치열한 다큐 전쟁만큼 배우 태원석의 독보적인 힘이 극을 뒤흔들고 있다.

태원석은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에서 차주은(서현 분)의 든든한 조력자 '한손'으로 열연 중이다. 거물급 꾼 정복기(김효진 분)에 사기를 당한 아빠 차현태(박성근 분)의 복수를 결심한 차주은을 물심양면 돕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한손(태원석 분)은 말 그대로 한 손으로만 일을 처리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대단한 꾼. 그렇기에 차주은의 곁에서 지지하는 그의 역할에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차주은의 엄마인 김미숙(송선미 분)의 동료이기도 한 한손은 아빠의 일로 상처를 받은 차주은이 성장해가는 길에 동행, 키다리 삼촌이 되어줘 이목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후 정복기의 거대한 사기행각에 또 한 번 당한 차주은을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지켜준 한손. 차주은의 출소 일에 가장 먼저 찾아온 이도 한손이었다. 가짜뿐인 다큐에서 진심으로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도움을 주는 한손의 존재는 차주은에게 큰 힘이 됐다. 비록 차주은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누구보다 차주은을 잘 아는 한손은 언제나 뒤에서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것은 물론, 함께할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태원석은 탄탄한 내공으로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태원석은 극 중 강직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의 반전 면모부터 차주은과의 케미까지, 한손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다. 그는 극 초반 능력 있는 꾼으로 여유로움을 표현한 반면, 극이 진행될수록 차주은을 향한 솔직한 이면을 드러내는 등 깊이 있는 연기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더욱이 태원석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폭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는데, 묵묵한 행동으로 무게감을 더하는가 하면 따뜻한 눈빛으로 짝사랑의 두근거림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했다. 또한, 차주은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거절당한 장면에서도 섬세한 표정의 변화로 한손의 속상한 마음을 담아냈다. 여기에 태원석의 묵직한 비주얼과 세련된 스타일링 역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이같이 태원석은 연기력과 비주얼을 모두 갖추며 '한손' 그 자체로 녹아 들었다. 이야기의 흐름에 긴장감을 더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태원석.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태원석 출연의 JTBC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도레미엔터테인먼트 >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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