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친구 돌발 행동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 “분노하고 실망”

입력 2020-10-19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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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EFL 챔피언십 (EFL Championship) 더비 카운티의 플레잉 코치로 뛰고 있는 웨인 루니가 친구의 돌발 행동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놓인 것에 대해 분노했다.

영국 ‘더 선’의 18일(이하 한국시각) 최초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지난 주 목요일 자신의 자택에서 친구 조시 바들리와 명품 시계를 교환하기 위해 만났다.

그런데 조시 바들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도 영국 당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루니의 집을 찾았고 루니는 이를 까맣게 모른 채 그와 접촉했다.

또 17일 왓포드와의 경기에까지 출전했기 때문에 루니 본인 뿐 아니라 소속팀 더비 카운티와 상대 팀 왓포드 선수들까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영국 정부 지침에 따르면 양성 반응이 나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루니의 대변인은 “조시 바들리의 방문 전 그의 코로나19 관련 우려에 대해 전혀 몰랐다. 루니는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비밀리에 행동한 사람 때문에 이런 상황에 놓인 것에 분노하고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비 카운티 구단 역시 루니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클럽 성명을 내고 “우리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개인과 우리 팀 멤버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규칙과 프로토콜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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